유튜브 쇼츠 채널을 처음 시작하기 전에는 솔직히 쇼츠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상 길이가 1분도 되지 않으니 긴 영상을 만드는 것보다 제작하기도 쉬울 것 같았고, 짧은 영상인 만큼 조회수도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쇼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니 저도 조금만 열심히 하면 비슷한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채널을 만들고 30일 동안 영상을 꾸준히 올려보니 생각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어떤 영상은 별다른 기대 없이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조회수가 나오기도 했고, 반대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 만든 영상은 거의 사람들이 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0일이라는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직접 여러 영상을 만들어보고 결과를 비교하면서 쇼츠 운영에 대해 처음 시작할 때는 몰랐던 몇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1. 첫 영상의 조회수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올린 영상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쇼츠를 계속 만들면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영상을 올리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 영상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었는데도 조회수가 전혀 다르게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여러 영상을 올려보면서 하나의 영상이 잘됐다고 해서 다음 영상까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 번의 높은 조회수가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보고 어떤 내용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2. 조회수만 보고 영상을 판단하면 안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상을 올리고 나면 가장 먼저 조회수부터 확인했습니다. 몇 명이 봤는지, 이전 영상보다 조회수가 올랐는지만 계속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영상을 비교하다 보니 조회수가 비슷하더라도 영상마다 반응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영상은 처음에는 조회수가 많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영상을 끝까지 보는 비율이 괜찮았고, 며칠이 지나서 다시 조회수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조회수가 빠르게 올라갔지만 중간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영상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부터는 단순히 '조회수가 몇 회 나왔나'만 보지 않고 사람들이 영상을 얼마나 오래 보고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 많이 나가는지 함께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3. 영상 편집보다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일이 더 어려웠습니다
쇼츠를 시작하기 전에는 영상 편집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멋진 화면 전환이나 효과를 넣는 방법을 배우면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매일 영상을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것은 편집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은 '다음에는 무엇을 만들지?'를 계속 생각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루 이틀은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만 매일 새로운 영상을 만들려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소재가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보거나 다른 영상을 보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두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던 아이디어도 나중에 다시 보면 새로운 영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습관을 만들고 나서 영상 제작을 시작할 때 아이디어를 찾느라 고민하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4. 조회수가 낮다고 바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쇼츠를 처음 운영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조회수가 나오지 않을 때였습니다. 열심히 만든 영상인데도 조회수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내가 영상을 잘못 만들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 영상을 만드는 것조차 망설여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0일 동안 계속 영상을 올려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응이 거의 없던 영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조회수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처음에는 반응이 좋았지만 금방 멈추는 영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영상 하나의 결과만 보고 채널 전체를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회수가 낮은 영상이 나오면 실패했다고 생각하기보다 '이번 영상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해볼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5. AI를 사용해도 사람의 손길은 필요했습니다
AI를 이용해 쇼츠를 만들면서 제작 방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직접 촬영해야 했을 장면을 AI 이미지나 영상 생성 도구를 이용해 만들어볼 수 있었고, 아이디어를 실제 영상으로 옮기는 시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AI가 만들어준 영상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캐릭터의 얼굴이나 털 색깔이 달라지기도 하고, 움직임이 이상하게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했던 장면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생성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확인한 뒤 잘못된 부분을 다시 설명하고 프롬프트를 수정해서 다시 만드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AI 영상 제작은 한 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AI가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지만, 어떤 장면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고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수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6. 여러 주제를 다루기보다 채널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조회수가 잘 나올 것 같은 주제가 있으면 만들어보고, 다른 재미있는 소재가 생각나면 또 다른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주제를 섞어서 만들다 보니 저 스스로도 채널의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점점 제가 관심 있고 계속 만들어볼 수 있는 주제로 범위를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AI 동물 영상처럼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작하다 보니 아이디어를 이어가기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무조건 한 가지 주제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적어도 내가 어떤 영상을 계속 만들어갈 것인지는 정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30일 동안 가장 크게 배운 것
쇼츠 채널을 30일 동안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생각보다 '조회수'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상 하나의 조회수에 일희일비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니 잘된 영상과 잘되지 않은 영상을 비교하면서 다음 영상을 조금씩 바꾸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장면을 어떻게 시작할지, 영상이 너무 길지는 않은지, 사람들이 끝까지 볼 만한 내용인지, 다음 영상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해볼지 하나씩 고민하다 보니 처음보다 영상을 보는 눈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아직 쇼츠를 운영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30일 동안 직접 만들어보고 실패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쇼츠는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을 만드는 것보다 계속 만들어보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제작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 더 많은 영상을 만들어보면서 어떤 콘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어떤 방식이 제 채널에 잘 맞는지 계속 찾아볼 생각입니다.